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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교의 리얼리즘/ 장애인 올림픽의 숨은 공로자

post date : 2016.10.21

일본 외교의 리얼리즘

 

 

・미우라 루리 “리얼리즘 시대의 개막” Voice 10월호

 

국제정치학자 미우라 루리(三浦瑠) 씨는Voice칼럼에서 중국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대한 해양 진출로 인하여 일본은 “리얼리즘에 의거한 인식과 행동이 요구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얼리즘이란 “자신이 처해 있는 취약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며 핵보유국인 중국의 동중국해와 센카쿠 열도에서의 행동을 “일본 단독으로는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미우라 씨는 분쟁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올리고 있는 중국의 “살라미 슬라이싱(salami slicing) 전략”에 대하여 “역사는 이러한 종류의 전략을 저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의 리얼한 악화는 전후 일본이 “진정으로 경험한 적이 없는 시련”이라고 하면서 일미 동맹의 신뢰성과 국내의 안보 논의의 질을 시급히 높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나바시 요이치 “새로운 세계지정학 레거시리스크”  문예춘추 10월호  

 

미 대통령선거 TV토론회에서 일미안보체제가 큰 쟁점이 되었는데, 저널리스트인 후나바시 요이치 씨는 문예춘추의 연재 칼럼에서 “굳건해 보이는 일미 동맹도 그야말로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후나바시 씨는 그 첫 번째 이유로서 미국은 전략적 경쟁상대인 중국과의 관계 구축 과정에서 생기는 “서로 빚을 지는” 관계로 인하여 “미국의 동맹국의 이해관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타협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중국의 현저한 군사력 증강의 영향을 들면서 미국이 “미군의 일본 주둔이 중국을 억제하기보다 오히려 중일 간의 전쟁에 휘말릴 위험성을 높인다”고 판단하면 미국에 있어서의 “일본의 전략적 가치는 전략적 빚으로 뒤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세 번째 이유는 미국 내에 “세계에 대한 관여의 피로감”과 “반자유무역 세력의 팽배 그리고 이와 표리관계에 있는 ‘크레더빌리티(Credibility)론’에 대한 불신감의 확산”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크레더빌리티론이란 미국이 동맹국을 위해 군사개입하지 않으면 미국의 ‘방위 서약’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다는 생각이다. 후나바시 씨는 오바마 정권이 “베트남전쟁과 이라크 전쟁이라는 세기의 어리석은 짓”의 근저에 이 크레더빌리티론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측은 미국에 의한 일미 동맹의 신뢰성에 대한 ‘흔들림’과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비준의 실패라는 사태에 대하여 “미국의 세계 파워로서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후나바시 씨에 따르면, 오바마 미 정권은 “미국의 장기적 전략과 그 전략 안에서 동맹이 수행하는 역할 등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일본 정부 고관)고 하며, ‘정권의 레거시’ 구축에 여념이 없는 레임덕 하의 오바마 외교는 “21세기 일미 동맹의 심층부에 소용돌이치는 가장 본질적인 리스크의 높은 물결에 지나지 않는다”고 논했다.

 

리덩후이 “일본과 대만이 연계하여 세계시장으로” Voice 10월호

 

대만의 전 총통 리덩후이(李登輝) 씨는Voice 논문에서 사물과 사물을 잇는 인터넷 기술인 ‘IoT’가 세계 산업을 혁신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일본 기업의 연구개발력과 대만의 생산기술이 힘을 합치면 세계시장을 재패하는 것도 꿈이 아닐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대만이IoT의 거대 생산거점이 된다면 대만의 GDP는 3~4%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일본 경제도 “다시 성장 노선을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리덩후이 씨는, 일본과 대만은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적인 국가이고 양국 모두 섬나라이며 인권과 평화 등 공통적인 가치관을 지니는 “운명공동체로서 밀접한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가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장애인 올림픽 숨은 공로자

 

 

조지마 미쓰루 “장애인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지탱 하는 남자들”  문예춘추 10월호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논픽션 작가 조지마 미쓰루(城島充) 씨는 문예춘추에서 일본의 장애인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의족 발전에 공헌한 기술자와 디자이너들의 고뇌의 역사에 대해 리포트했다.

 

그 중 한 사람인 우스이 후미오(臼井二美男) 씨는  일본에서 의지(義肢 의수와 의족의 통칭) 제작의 1인자이다. 28세의 우스이 씨가 우연히 직업훈련학교의 의지장구사 코스를 수강한 것은 1984년의 일이다. 당시 일본에서는 의족을 달고 똑바로 걷는 것이 재활의 최종 목적이었으며 “의족을 달고 달린다”는 발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조지마 씨에 의하면 장애인 올림픽을 의미하는 패럴림픽(paralympic)이라는 명칭은 1964년 도쿄 대회 때부터 사용되었으며 “‘para’는 영어로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paraplegia’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para”가 ‘병행’을 의미하는 “parallel”로 대체되어 ‘또 하나의 올림픽’이라는 정의가 명확히 제창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였다. 일본의 의족 개발은 이를 계기로 가속화되어 우스이 씨는 1991년에 일본 최초의 의족 육상 선수들에 의한 육상 클럽인 “헬스 엔젤스”를 설립했다. 그 후 고성능 경기용 의족을 개발하기 위해 부품 개발 등이 급속도로 가속화되었다.

 

또한 큰 전기가 된 것은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 교수이자 공업디자이너인 야마나카 슌지(山中俊治) 씨가 “의족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쪽으로 크게 방향 전환을 한 것이라고 조지마 씨는 말한다. 야마나카 씨가 아름다운 경기용 의족 제1호 모델 “Rabbit”을 발표한 것은 2009년이다. 또한 인간형 로봇 연구를 하고 있었던 소니컴퓨터사이언스연구소의 엔도 켄(遠藤謙) 씨가 2014년에 경기용 의족 개발회사 “Xiborg(사이보그)”를 설립하는 등 일본의 의족 개발의 저변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조지마 씨는 “지금은 의지장구사를 양성하는 대학이나 전문학교가 전국에 11개나 있다. 의족을 ‘만드는’ 쪽의 인재와 환경, 그리고 의식도 크게 바뀌었다”고 말한다.

  

Photo: SportsPressJP/AFLO

 

*이 페이지는 공익재단법인 포린 ・프레스센터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부 및 기타 단체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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