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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안전보장/ 인공지능

post date : 2016.05.02

■  일본의 안전보장

 

나카니시 데루마사(中西輝政) 일본은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 ≪문예춘추 4월호

 

일본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어 불안정한 상황이다. 교토대학 명예교수나카니시 데루마사(西輝政) 는 일본 정부의 중국에 대한 현상 인식에 경종을 울리며 “…지금이야말로 중국을 냉철하게 조명해 현실에 입각한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나카니시 씨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으로 지난 2월 보도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를 위한 움직임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는 당초 ‘이번만큼은 중국의 협력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도 있었다>”는 내용에 놀랐었다고 밝히며 “…이는 지나치게 낡은 중국관”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미국의 엘리트 층이 중국을 도와준다면 언젠가 민주적이며 평화적인 대국이 될 것이라는 중국관을 지속해 왔다고 지적하고, “일본이 아직까지 정확한 <중국관>을 갖지 못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의 영향이 다분히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 미국의 대중국관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며 “지금 일본은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이 ‘버팀대를 빼버릴지도 모른다’는 위험성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이기도 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향후 바람직한 ‘중국관’이나 중국과 어떻게 대치할 것인가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보편적 가치’라는 슬로건 외교에서 현실주의적인 방향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미국 일극 패권 체제가 막을 내린 ‘다극화(multi pole)’ 시대에 일본이 국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항상 ‘적극적인 자기주장’과 함께 ‘민감한 리스크 회피 감각’을 겸비한 외교가 필요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물론 영토문제 등에서는 양보할 수 없는 국면도 있지만, 기타 국익에서는 중국과도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략적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김정은 돌발 사태의 날이 가까워온다” ≪문예춘추4월호

동아시아 최대의 불안요소인 북한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사히 신문 서울 지국장마키노 요시히로(野愛博) 는 “4차 핵실험을 강행한 후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도 나오기 전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몇 안 되는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체면을 구겼으며 또한 일미한과의 군사적인 긴장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군 최고간부를 처형”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행동 의도에 대해 그 인물상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키노 씨에 따르면 김정은은 한국과 미국의 위협에 대한 강한 공포심이 있고 또한 “‘군을 어떻게 장악할 것인가’”라는 아버지 김정일의 유언의 영향도 있어서인지 “그의 머리 속에는 체제, 즉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 미국 정부의 조사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김정은은 “dangerous(위험), violence(폭력), unpredictable(예측불능), delusions of grandeur(과대망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또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빌어 “‘…머리는 나쁘지 않을지 모르나, 국제정세는 모른다’”는 견해도 소개하며 “항상 ‘위대한 자신’을 연출하는 한편으로 ‘그렇지 않은 자신’과의 차이에 번민하고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타자에 분노해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을 처형한다”는 행동패턴을 나타낸다고 지적한다.

 

김정은 체제 하에서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 마키노 씨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중 양국의 협력이 불가결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를 중시하는 미국, ‘북한의 체제유지’를 중시하는 중국의 이익을 일치시키려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북한 내 긴장 고조에 대해 미국은 지금까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제동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과의 대결에 정신이 팔려 있는 나머지 한반도가 긴장에 빠져도 가속장치를 계속 밟고 있는”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는 제동을 걸 수 있는 나라는 중국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대화의 창구를 닫지 않는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는 언뜻 보기에 올바른 주장이지만 북한을 너무나 모르는 태도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  인공지능

 마쓰오 유타카(松尾豊) 언어의 벽이 사라졌을 때 당신은 세계에서 싸울 수 있는가중앙공론 4월호

도야마 가즈히코(冨山和彦) AI가 가속화되는 산업재편 중앙공론 4월호

 

Humanoid Robot 'Pepper' is unveiled at the 'World of Me: Store of the near future installation' in London지난 3월 바둑계 최고의 프로 기사가 컴퓨터 ‘알파고’와의 대전에서 참패를 면하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장기와 체스에서도 인간이 패해 바둑은 ‘마지막 남은 보루’였었다. 세상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열기 속에 뜨거워지고 있다. (Photo: AP/ AFLO)

 

도쿄대학대학원 공학연구과 특임준교수마쓰오 유타카(尾豊) 는 현재 제3의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번 붐으로 인공지능은 급속히 진전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부여해 화상 인식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술 ‘딥러닝’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 이외에는 가질 수 없다고 인식되어 왔던 능력을 드디어 컴퓨터가 습득하게 되었다. 이 ‘인식’ 능력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의 능력이 비약적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대로 발전을 지속할 경우 수년에서 수십 년 내에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여러 곳에서 사용될 것이며 큰 경제적 영향력을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논평했다.

 

마쓰오 씨는 일본에서는 농업분야, 건설 및 건축분야, 의료분야 등에서 이미 평가받고 있는 기계와 로봇에 인공지능을 탑재함으로써 “…현장에서 데이터를 취득해 작업 효율화를 향상시키는 데 공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일본은 제조업 대국이기도 하므로 “…수준 높은 공산품과 인공지능을 조합해 세계에서 승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이러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지론을 전개한다.

 

마쓰오 씨는 또, AI는 언어를 획득할 수 있게 되어 지금까지 일본인이 어려워했던 언어의 벽이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 제품은 물론 일본의 독자적인 사회제도 등도 포함해 전 세계인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만한 것이 많은데도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 매몰된 것이 적지 않다. 언어의 벽이 사라지게 되면 이러한 알려지지 않은 일본 제품 등이 주목을 받게 되어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가능성을 설파한다.

 

마찬가지로 경영공창(共創)기반 대표이사 CEO도야마 가즈히코(山和彦) 씨도 “AI의 실제공간으로의 진출은 산업구조를 확연하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AI가 로봇공학과 자동운전, 공장 자동화 등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소프트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야마 씨는 구글과 포드가 자동운전 분야에서 제휴한다는 보도를 사례로 들면서 “일본은 하드웨어 분야의 기계공학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일본이 세계 제일의 기계공학이라는 축과 정보라는 축을 융합시킬 수 있다면 이러한 동향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도야마 씨는 AI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로서 일본의 엄격한 규제를 지적한다. AI는 실제 사회에 있는 대량의 데이터와 접함으로써 발전하게 되는데, 특히 의료와 간호, 대중교통과 같은 분야는 그 규제가 엄격해 실제 사회에서 실험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화를 하게 되면 당연히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충돌하게 된다. 그러나 이를 논의하는 동안 여타 국가에서는 AI의 사회 내 적용이 진행돼 안전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될지도 모른다”고 경종을 울리며 “기업의 이해관계와 국가의 이해관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국가로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페이지는 공익재단법인 포린 ・프레스센터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부 및 기타 단체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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