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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post date : 2016.06.24

 

A woman visits the vigil site for the shooting victims at the Pulse gay nightclub in Orlando아사히:용서할 수 없는 혐오 흉악 범죄

산케이:비정상적인 사회라 할 수 밖에 없다

닛케이:관용적인 사회가 테러를 막을 수 있다

마이니치:총기 규제가 바로 세계의 목소리다

요미우리:총기 규제에 대한 이성적인 논의를 확실히

 

 

 

Photo: Reuters/AFLO

 

 

미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나이트클럽에서 6월12일 오전 2시(일본시간 오후3시) 경에 한 남성이 갑자기 자동소총을 난사하여 50명이 사망하는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부모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경비원으로 과격파 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을 언급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지 5개 신문은 14일자 사설에서 이 대형 사건을 일제히 다루면서 국경을 넘어 확대되고 있는 테러 행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총기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의 총기규제 문제와 소수자 차별문제 등에 대해 논했다.  

 

■ 총기 사회의 문제점이란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총기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미국 사회의 특수한 사정이 있으며 산케이, 마이니치, 요미우리 3개 신문은 그 문제점을 파고들어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논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십수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작년 12월의 캘리포니아주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총기를 쉽게 입수할 수 있는 미국의 현 상황을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도 같은 사건을 제대로 막을 수 없다”고 단정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자국 출신(Homegrown)의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들면서 “대테러로 국제적 연계를 요구하는 미국이 국내에서는 테러의 수단이 되는 총기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모순을 빨리 깨닫기를 전세계가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도 ‘이슬람국가’(IS)가 선동한 테러라고 하면서 “군대에서 사용하는 본격적인 무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현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또한 “11월의 대통령・의회 선거를 향해 테러대책과 이슬람 과격주의에 대한 대응, 구체적인 총기 규제책 등에 대해 이성적인 논의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케이도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발생한 총기 살상사건을 소개하면서 “범죄자가 총기를 쉽게 입수할 수 있는 미국 사회는 비정상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총기 규제가 좀처럼 추진되지 못하는 것은 미국 헌법 수정 제2조가 ‘무장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항은 미국 건국의 정신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하면서도 연간 3만 명 이상이 총기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현 상황에 입각하여 “헌법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 이를 개정하는 일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 이슬람 과격파 조직과 트럼프 발언

 

이 사건은 현재 조사중이나 용의자가 사살되었기 때문에 진실 규명은 어려운 상황이며 각 신문은 ‘이슬람국가’(IS)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논평에 머물렀다.

 

또한 아사히는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무차별 범죄와 테러의 경계선은 알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일,미,유럽 당국에 있어서 테러대책은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씨의 이슬람교도 일시적 입국금지 발언에 대해서는 “이러한 언동은 긴장감을 부채질할 뿐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못 한다”고 단언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씨의 발언에 대하여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미국 국민으로 “입국금지로 사건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반론했다. “이슬람교도라도 과격파는 아주 소수이다. 종교적 대립을 부채질하면 사회에 대한 소외감으로 인해 보복행위로 치닫는 테러리스트 예비군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라고 하면서 “피해자가 성적소수자(LGBT)였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인종, 종교, 사상 신조, 성적지향 등에 있어서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적인 사회 건설이 중요하다”라고 호소했다.

 

■ 인권에 역점을 두는 시점

 

아사히는 미국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문제에도 역점을 두었다. “용서할 수 없는 혐오 흉악 범죄”라는 제목을 내걸고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이며 혐오행위이다”라는 발언을 인용했다. 현장인 나이트클럽이 동성애자의 사교장으로 용의자가 평소부터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사건의 배후에 “사회의 소수파에 대한 차별적인 증오감정이 엿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수자의 권리와 안전의 확보는 문명사회가 오랜 편견과 싸워온 결과 확립된 원칙이다”라고 하면서 이번 사건은 이러한 노력을 짓밟는 행위이며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논했다.

 

한편 마이니치는 이슬람 사회쪽에도 과제가 있으며 “이슬람교는 분명 동성애에 대해 엄격하나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사람을 살상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한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점을 이슬람교의 권위자들이 반복해서 호소하지 않으면 신자 16억 명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한 종교는 구미에서 계속 오해를 받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페이지는 공익재단법인 포린 ・프레스센터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부 및 기타 단체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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