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시대는 올 것인가?
post date : 2017.12.25
■ 오자와 쇼지 “전기자동차가 ‘해답’인가” ≪세계 12월호≫
환경 저널리스트인 오자와 쇼지(小澤祥司) 씨는 ≪세계≫ 기사에서 전기자동차(EV)가 차세대 환경차를 둘러싼 경쟁에서 급부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 ①프랑스와 영국 양국이 2040년까지 화석연료차 판매금지를 표방했다 ②중국이 2019년부터 자동차업체가 제조・판매하는 (수입을 포함한) 승용차의 10%를 신에너지차(NEV)로 할 것을 의무화했다는 것이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표면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책 등이 이유이나, 실제로는 “차세대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 확보의 목적이 있다”고 한다.
특히 EV는 가솔린차에 비해 부품수가 3분의 2로 적으며 후발 자동차업체에 있어서 관련 부품기업과의 인습에 얽매이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중국은 “EV에서 일약 우위를 선점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EV화 가속의 이유에 대해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디젤차의 배기가스 조작사건(2015년)으로 궁지에 몰리자EV,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비율을 현재의 1%에서 2025년까지 25%로 끌어올리기로 방침을 전환한 것이 큰 요인이라고 한다.
한편 오자와 씨는 도요타에 대해 EV 개발과 판매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하면서도 연료전지자동차(FCV)를 “궁극적인 환경차”의 자리에두고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EV 배터리의) 연속주행거리가 길어지고 급속충전이 가능해지면EV에 대한 FCV의 우위성이 없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자와 씨는 EV 개발에 주력하는 중국과 인도의 발전은 석탄이 중심이 되고 있어 “EV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석탄발전소가 늘어난다면 (중략) CO2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고 하면서 환경을 중시한다면 EV 개발에 있어서 전원 문제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노우에 히사오 “전기자동차의 패권 중국에게 빼앗긴다” ≪문예춘추 12월호≫
저널리스트인 이노우에 히사오(井上久男) 씨는 ≪문예춘추≫ 르포에서 차세대 환경차 경쟁에서는 주역으로 일컬어지는 전기자동차의 패권을 중국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이노우에 씨는 중국이 “의식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쟁의 원칙’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 중국이 2017년 4월에 발표한 새 정책 “자동차산업 중장기발전계획”에서는 “향후 10년 안에 자동차 강국이 된다”는 것을 표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노우에 씨는 중국이 추진하는 신 에너지 자동차의 차종을 “EV, PHV, FCV”로 한정하고 도요타가 지금까지 개발과 판매에서 리드해 온 “HV(하이브리드)”를 제외한 것에 대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가솔린차 제조공장의 신설을 원칙적으로 금지시킨 올 여름의 결정 등 중국은 “국가로서의 상당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노우에 씨는 조작사건 발각으로 EV로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된 독일의 폭스바겐(VW)이 중국의 국가전략에 대해 “강을 건너려는 찰나에 마침 온 배”에 타게 된 것이 EV 개발 가속화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VW는 글로벌 판매의 40%가 중국시장이며 “중국의 EV로의 이행은 VW의 전략과도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이노우에 씨는 일본의 자동차 업체에 대해, 도요타와 혼다가 HV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중국의 신 에너지 자동차의 대상에서 HV가 제외되려고 했던 시점에서 “일본은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HV의 우위성을 세계에 알려야 했었다”면서 “대응책을 세우지 않으면 추세에 올라타지 못하고 뒤쳐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Photo: Natsuki Sakai/AF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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