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시라네산 분화, 화산 방재 강화 서둘러야
投稿日 : 2018年02月26日
일본에서 발행되는 주요 월간지의 주목할 만한 기사를 화제의 테마에 맞춰서 소개해 드립니다. 일본 국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논의를 통한 일본 이해의 심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구사쓰 분화, 화산 방재 신속히 추진하라
니혼케이자이 신문(닛케이):돌발적인 화산 분화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마이니치 신문:구사쓰 시라네산 분화, “기습적 재해”의 무서움 보여준 사례
요미우리 신문 :구사쓰 시라네산 분화, 이변의 징후 파악할 방법은 없는가?
군마현 구사쓰마치에 있는 구사쓰 시라네산의 세 봉우리 중 하나인 모토시라네산이 2018년 1월 23일 분화했다. 이로 인해 화구 부근 스키장에서 훈련 중이던 육상 자위대원 1명이 숨지고, 스키장 이용객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산 분화로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2014년 58명의 사망자를 낸 온타케산(나가노현·기후현) 분화 이후 처음이다.
기상청은 일본 국내 111개 산을 활화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구사쓰 시라네산도 "상시 관측 화산" 50개 중 하나이며 24시간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이 중점적으로 감시하는 것은 시라네산으로, 이번에 분화를 일으킨 모토시라네산은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어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분화 직후 군마현 구사쓰마치에서 분화에 관한 신고가 들어왔으나 기상청 측의 확인 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입산객들에게 분화 사실을 신속히 알리는 “속보”를 내지 못했다.
전국지 4개 신문(산케이 제외)은 희생자를 낸 이번 분화 문제를 사설로 다루면서 기습적인 분화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대피 계획 등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지자체 대피 계획, 조속히 수립해야
현재의 화산학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분화를 예측하는 것은 극히 어려우나 온타케산 분화 이후 활화산법이 개정되어, 전국 49개 화산의 경계 지역 내에 있는 지자체 및 관광 시설에서는 등산객과 주민들을 위한 대피 계획을 반드시 세우도록 의무화되었다. 아사히(1월 27일 자)는 의무화된 대피 계획이 수립된 곳은 "상시 관측 화산이 속한 총 155개 시정촌(기초자치단체)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유사시 대처 방안의 기초가 되는 자료이므로 서둘러 수립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화산 방재를 추진하는 지자체에서 ‘전문 인력이 없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화산 대국이면서도 연구자나 전문가가 지극히 한정되어 있는 문제에 대해 "온타케산 분화 이후 정부도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대학이나 연구 기관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하여 전문가층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이니치(1월 25일 자)도 마찬가지로, 관련 지자체의 예산이 한정적인 것은 이해하나 "기습적인 분화에 대비하여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감시 체계 강화 및 대피 계획 수립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산객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현행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 각지의 화산에 감시 카메라 등을 확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요미우리(1월 27일 자)도 지진계와 감시 카메라가 정비된 곳은 분화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시라네산이었기 때문에 "기상청은 모토시라네산이 분화했다는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했고 (중략) 분화 경계 레벨을 입산 규제가 적용되는 레벨 3으로 올린 것은 약 2시간 후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마현 구사쓰마치 등이 만든 분화 피해 예측도인 구사쓰 시라네산 해저드 맵은 "현 상황과 더 이상 맞지 않는다"며 조속히 방재 태세를 재검토하도록 요구했다. 게다가 이번 분화가 감지하기 어려운 수증기 분화였기 때문에 "분화 형태도 전조를 파악할 수 없었던 요인 중 하나"라며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잇달았던 요인이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하여 관측 기술 향상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닛케이(1월 25일 자)는 "이번 분화에서는 기상청과 연구자들이 미처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많았다"고 하면서도 "예측이 어렵다고 해서 대비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감시 강화를 위해 민간업체들이 관광 목적으로 설치한 인터넷을 통한 저렴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한다면 "분화 정보 발표 체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 범위를 예측한 해저드 맵에 대해 "다양한 상황을 전제로 한 예측도를 만든다면 제작 과정에서 주민들의 방재 의식이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hoto: Yoichi Tsukioka/AFLO
*이 페이지는 공익재단법인 포린 ・프레스센터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부 및 기타 단체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