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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의 세계

投稿日 : 2017年12月28日

하세베 야스오인간으로서 어떻게 것인가-가즈오 이시구로의 세계” ≪세계 12월호  

 

나가사키현 출신 일본계 영국인으로 영국에 거주하는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 씨가 201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와세다대학 교수인 하세베 야스오(長谷部恭男) 씨는세계에서 문예평론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시구로 씨의 작품과 그 세계관에 대해 논평했다.  

 

이시구로 씨는 5세 때 영국으로 이주하여 성인이 된 후 영국에 귀화했다. 1986년에 나가사키를 연상시키는 가공의 마을을 무대로 세계대전 전의 사상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일본인을 그린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An Artist of the Floating World)가 휘트브레드상을, 1989년에는 장편소설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이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을 수상했다.

 

하세베 씨는, 맨 부커상을 수상한 것은 “상실되고 있는 영국의 전통을 그렸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이시구로 씨의 주요 작품의 테마의 하나는 “서민이 권력을 마주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특히 스웨덴 아카데미가 수상 이유로 이시구로 씨의 작품군은 “이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우리들의 착각에 숨어 있는 심연을 명백히 하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시구로 씨의 세계에서는 “‘이 세상’의 형태를 만드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하기보다 사람들의 기억”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시구로 씨는 과거의 사실의 탐색을 금지하는 “기억의 억압”을 권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큰 고통을 수반할지도 모르는 개인, 국민으로서의 과거의 기억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삶의 방식에 대한 물음을 제기하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세베 씨는 특히 이시구로 씨가 물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권력에 대해 어떻게 마주하느냐 라는 보편적인 문제”라고 논했다.

 


마노 야스시가즈오 이시구로의 국경을 초월한 소설의 세계” ≪세계 12월호

 

가쿠슈인대학 교수인 마노 야스시(野泰) 씨도 세계에서 가즈오 이시구로 씨의 작품은 “국경을 초월한 세계관”으로 가득차 있다고 하면서, 순조로운 소설가로서의 경력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때마침 영국 출판계에 불기 시작한 다문화주의의 바람이었다”고 강조했다. 인도 출신인 샐먼 루디시, 나이제리아 출신인 부치 에메체타, 트리니다드 출신인 시바 나이폴 등 “이주 그룹”이라고 불리우는 신진기예의 작가들이 영국 문단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노 씨는, 이러한 “이주 그룹” 3인은 영국의 구식민지 출신이지만 이시구로 씨는 완전히 입장이 다르다고 말한다. “구 식민지 출신자는 영국의 제국주의에 분개할 수 있으나, 일본 출신자에게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며, “이주 그룹”이 2차 세계대전을 “올바른 전쟁”이었다고 하고 있는데에 반해 “전쟁의 잘못한 쪽에 선” 일본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시구로 씨는 “영어 문학 속에서 독특한 지위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마노 씨는 이러한 이시구로 씨가 맨 부커상의 수상으로 자유로워졌으며 “일본에 대해 쓰는 것도 아니고, 영국에 대해 쓰는 것도 아닌, 보편적인 인간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의 과감한 실험은 놀랄 만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일본을 출발점으로 영국을 경유한 후에는 장소는 어디든 상관 없어졌다”고 하는 이시구로 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캐머런 전 총리와 메이 현 총리의 발언에도 등장하고 있는 “내부 지향적이 되어 가는 영국”을 보고 있으면 “이시구로여, 국경을 초월한 길을 돌진하여 ‘nowhere’를 심화시켜 달라고 말하고 싶어진다”고 강조했다.

 

 

Photo: TT News Agency/ AFLO

 

*이 페이지는 공익재단법인 포린 ・프레스센터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부 및 기타 단체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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