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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하라 시게아키 의사의 삶에서 배운다

post date : 2017.09.20

야나기다 구니오 히노하라 선생님에게 배운 ‘생과 사’” ≪문예춘추≫ 9월호  

 

“평생 현역”으로서 저작과 강연 등 폭넓은 활동을 해 온 세이루카 국제병원 명예원장인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 씨가 7월18일 105세로 서거했다.  논픽션 작가인 야나기다 구니오(柳田邦男) 씨는 ≪문예춘추≫에 추도문을 싣고 작가로서 말을 소중히 생각하는 히노하라 의사와의 38년간의 교류를 통해 배운 삶의 방식과 “생과 사”의 본질에 대해 회상했다. 야나기다 씨는 나이가 25살 위인 히노하라 의사와 1980년에 처음 만났다고 하면서, 특히 히노하라 의사가 “의료가 연명치료에 치중하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평온한 죽음과 이를 위한 케어 대응활동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1980년대에 종말기의 “완화 케어”에 대응활동을 펼쳤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야나기다 씨는 이 대응활동의 배경으로서 히노하라 의사가 던진 하나의 물음을 소개하고 있다. 히노하라 의사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산들이 이어져 있는 산줄기의 최고의 산맥으로서 인간존재의 최후인 죽음이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영미의 의학서에는 서두에 환자의 케어라는 테마로 죽음과 죽어가는 환자에 대한 어프로치에 대해 씌여 있는데, 일본의 의학서는 죽음에 관한 총론을 삭제하고 왜 각론만을 가르치는가 라는 물음을 던졌다. 야나기다 씨는 이 물음을 히노하라 의사에 의한, 자신의 힘들었던 체험에 의거한, 인간의 죽음과 마주하는 의료의 존재방식에 대한 보편적인 문제 제기라고 하면서 “선생님의 의학 언론이라고 할 만한 것을 갑자기 맞닥뜨린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야나기다 씨는 내과의사 윌리엄 오슬러 박사가 “철학과 문학, 성서에 걸쳐 풍부한 학식과 교양을 기반으로 하여 환자를 인간으로서 진찰하는 전인적 의료를 실천했다”는 점에 히노하라 의사가 심취했었다고 말한다. 또한, 히노하라 의사가 의사로서 원숙기에 접어든 50대부터 70대 초반에 걸쳐 임상의료나 병원, 간호대학 운영에 정력을 쏟으면서 오슬러 박사의 저서와 모든 관련 문헌을 정독하며 전기를 집필한 것에 대해 “자신의 내면을 가꾸고 정신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삶의 방식이 100살이 넘어도 신선한 정신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히노하라 의사의 삶의 방식은 “나이를 먹어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잊지 말자”라고 한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명언을 구현한 인생이며, 고령자가 “젊게 나이 먹는 법”에 대한 ‘확실한 한마디’로서 항상 이 명언을 발신해 왔다고 한다. 또한 야나기다 씨는 히노하라 의사가 “인생의 마지막 장과 죽음을 맞이하는 법 정도는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스스로 창조해 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한 말을 소개하면서 히노하라 의사가 90살 이후, 아니 의사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그야말로 ‘인생의 마지막 장을 스스로 쓰고’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창조했다’”라

고 마무리했다.  

 

 

Photo: Nikkan Sports/AFLO


*이 페이지는 공익재단법인 포린 ・프레스센터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부 및 기타 단체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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